[천지일보·천지TV=진구슬 수습기자] 12월이 시작 된 오늘, 거리 곳곳에서는 캐럴이 울리고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12월하면 떠오르는 트리, 가족, 선물. 그리고 빨간 냄비와 종소리가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의 소중한 친구라는 구세군 자선냄비.

한국에서는 명동에서 첫 모금활동을 펼친 이후 83년째 나눔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구세군에서는 왜 이렇게 ‘냄비’에 모금을 해 온 것일까요?

1891년 성탄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구세군의 한 사관이 오클랜드 부두로 나가 큰 쇠솥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라는 문구를 붙였는데요.

그 이후 그는 성탄절마다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기금을 마련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매년 ‘구세군 자선냄비’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국민적인 이웃돕기로 자리 잡은 자선냄비.

(녹취 : 정윤선 | 서울시 목동)
“추운 겨울에(자선냄비로)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서인지 시종식 행사에서도 어린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표정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자선냄비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복지시설 신축과 기능보강, 긴급구호와 무료급식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IMF 이후 무료급식 100만 끼에 돌파하였다고 합니다.

(녹취 : 양준혁 | 구세군 자선냄비 홍보대사)
“구세군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자선냄비에 제가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돼서 저 역시 매우 기쁘고요, 국민 여러분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손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워 보입니다.

2011년의 마지막 달, 추운 날씨지만 구세군의 종소리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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