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2009년 경제위기 이후 늘어난 실업자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실업급여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실업급여 사업 수입은 3조 5035억 원, 지출은 4조 1253억 원으로 621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수입은 3조 8328억 원에 그치는 반면 지출은 4조 2479억 원에 달하면서 적자 규모는 4151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업급여는 2006년까지는 흑자를 유지했으나 2007년 1069억 원 적자를 시작으로 2010년 1조 1798억 원 등으로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2006년 당시 5조 5397억 원에 달했던 실업급여 적립금은 내년 1조 3143억 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 고용보험료를 약 20% 인상했는데도 적자가 계속되는 것은 재작년 경제위기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실업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실업급여 계정에서 지출되는 모성보호 관련 지원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이어지는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