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 3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한미 FTA 비준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시위를 하던 참가자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오후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및 야5당은 서울광장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과 민주노총 조합원 등 약 6000명(경찰 추산 2500명)과 함께 한미 FTA 비준 무효화를 요구하는 정당 연설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경 집회를 마친 후 명동 방향으로 이동했고 이 때문에 광화문과 명동 일대 교통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후 경찰이 시위 참가자들의 불법 도로점거가 계속될 경우 물대포를 쏘겠다고 밝혀 충돌이 예상됐으나 다행히 우려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위 참가자 가운데 50여 명이 오후 8시께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면서 충돌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참가자 1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은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것은 단순한 최루탄이 아니라 대한민국 서민의 민심을 터뜨린 것”이라면서 “내일 청와대로 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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