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지난달 30일(현지시각) 2박 3일의 일정으로 미얀마를 방문해 화해 무드를 조성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나 쿠바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2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BBC와 인터뷰에서 현재는 미얀마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얀마 방문 이후 북한이나 쿠바에 갈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서 다만 “정치범 석방, 선거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일련의 조치를 취하는 지도자가 있다면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하며 가능성은 언급했다.

아울러 “미얀마와 북한은 과거에 군사적으로 관계가 있었으며 특히 미사일 기술 분야에서 긴밀했다”면서 “우리는 매우 강하게 이 문제에 대해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반세기 만에 미얀마를 방문한 클린턴 장관은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두 번이나 회동하면서 미얀마 민주화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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