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지금까지 사회복지는 주로 물질적 자원(인간의 의식주 문제)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사회복지가 전개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21세기는 글로벌 영성의 시대로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영성과 영적자원(정신적 자원)의 개발과 적용이 연구과제가 되리라 전망됩니다.”

권경임 종교사회복지포럼 회장은 도승자(중원대 사회복지학)․유장춘(한동대 사회복지학) 교수와 함께 ‘사회복지실천과 영적자원’이라는 책을 펴내고 이 책을 저술한 목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사회복지 역사는 종교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종교 사회복지는 아직 그 위상과 정체성이 정립돼 있지 못한 실정이라는 게 권 회장의 설명이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관점에서 연구돼야 한다고 이 책을 통해 얘기하고 있다. 하나는 사회적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영성적 관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사회복지의 영성과 영적자원을 개발해서 활용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될 것이라는 게 권 회장의 생각이다.

“영성은 종교를 반드시 포함하지 않아도 되지만 종교는 영성을 빼고는 존재할 수 없다”고 권 회장은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종교계 사회복지의 영성과 영적자원을 고찰하고 나아가 일반 사회복지 실천 분야에서의 통합적 영적자원을 개발함으로써 영성과 영적자원이 사회복지 실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 종교 사회복지와 영적자원과 제2장 불교 사회복지의 영성과 영적자원은 권경임 회장, 제3장 기독교적 관점의 인간본질과 영성적 사회복지와 제4장 기독교 사회복지의 영성적 체계는 유장춘 교수, 제5장 글로벌 복지사회를 위한 통합적 영적리더십과 제6장 신앙기반 지역사회 기관들의 글로벌 사회 자본은 도승자 교수가 집필했다.

권경임 회장은 가톨릭대(구 성심여대)에서 사회사업학을 전공했고 동국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서울시립노인요양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국제사회복지학회 감사와 한국글로벌청소년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불교사회복지론’ ‘시민사회와 종교사회복지’ ‘영성사회복지와 청소년개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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