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시위대에게 폭행당한 것과 관련해 경찰서장으로서 언제든지 다시 시위대 속에 들어갈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박 서장은 지난 26일 오후 9시 30분경 집회에 참석한 야당 대표들과 면담하기 위해 시위대에 다가갔다가 폭행을 당했다.

그는 2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치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을 때 서장으로서 아무런 조치를 안 하는 게 더 이상하다”며 “강제력을 행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 불법상태를 어떻게 종식시킬 수 있을까, 주최 측에 상황을 잘 전달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고 시위대 속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오늘 서울경찰청장 브리핑 내용이 바로 경찰 전체의 뜻”이라면서 “합법적 시위는 보장하겠지만 불법시위는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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