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 산하 지역 민병대에 사로잡힌 알 이슬람은 오른손 엄지와 검지, 중지 등이 몇 주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습 때문에 잘려나간 상태였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그를 진찰한 우크라이나 의사 안드레이 무라호프스키는 “알 이슬람의 절단 수술이 불가피하다”며 “알 이슬람 검지는 중간 마디 정도에서 절단됐고 손가락 뼈는 완전히 뭉개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알 이슬람의 괴저병을 그대로 내버려둘 경우 혈류를 통해 감염부위가 확산되고 골수 세포에 염증이 생겨 신체에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를 억류하고 있는 민병대는 병원 후송 과정에서 누군가 알 이슬람을 살해하려 시도할 가능성이 있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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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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