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김승현이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에서 임의탈퇴 선수로 분류됐던 가드 김승현(33)이 코트로 복귀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된 김승현을 임의탈퇴 공시에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오리온스와 김승현은 지난 2006년 5년간 연봉 10억 5000만 원의 이면계약을 맺었으나 김승현이 부상 등의 이유로 성적이 저조하자 계약의 이행을 두고 의견 대립을 보이다가 김승현이 법정 소송까지 나서자 KBL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하는 징계를 내렸다.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연봉을 2009년에는 6억 원으로, 2010년에는 3억 원으로 삭감한 바 있다.

이같이 긴 대립을 해오다가 최근 김승현이 오리온스에 삭감된 금액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다른 구단에 보내달라고 제안함으로써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이에 김승현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게 되자 KBL도 그의 징계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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