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부적격’ 투기등급으로 하락…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24일(현지시각)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췄다.

‘BB+’ 등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피치의 기준에서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은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내려갔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향후 신용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포르투갈에서 나타난 대규모의 재정적 불균형은 물론 모든 업종에 걸친 높은 채무 부담과 우호적이지 못한 거시경제적 전망이 모두 신용등급 하향조정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피치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려는 포르투갈 정부의 노력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피치 외에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7월에 포르투갈 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인 ‘Baa1’에서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 수준인 ‘Ba2’로 강등했으며, S&P 역시 지난 3월에 기존 ‘A-’에서 ‘BBB’로 하향했다.

한편 포르투갈은 지난 5월 국가 부도 사태를 피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총 780억 유로(약 120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합의했고 그중 일부 자금을 지급받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