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말씀이 세계최고 수준이며 신학대학에서 교재로 사용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기록한 확인 인증서(사진제공: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최근 단일교단 사상 유례없는 최대규모 6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수료생의 숫자가 많을 뿐 아니라 ‘개신교 목사와 변론을 해도 비교가 안 될 만큼 말씀 수준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17~18일 부산에서 열린 말씀대성회에서 이만희 총회장은 공개토론을 제안하면서 “성도 100명이라도 보내줄 테니 변론하고 배우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에 평신도 수준이 개신교 목사 수준보다 높다고 자부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일반 개신교 신학대학과 어떻게 다른 교육을 하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교육 내용과 개신교 신학대학의 커리큘럼을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있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 말씀으로 구성돼 있는 반면 개신교 신학대학의 커리큘럼에는 말씀 관련 과목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교센터 측 관계자는 “6개월간 초․중․

이와는 달리 신학대학의 커리큘럼을 보면 목회기술과 상담요령, 교회 운영에 대한 내용을 주요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에 따라 성경 말씀을 배우지도 않고 인성과 자격을 갖추지 않은 목회자들이 무분별하게 배출돼 오늘날 한국교회가 각종 비리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한국교회의 현실은 무임(실업)목사 수가 약 7000여 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국내 신학교의 현황을 보면 총 270개 가운데 220개는 무인가 신학교이며 그중 50개만이 인가를 받은 신학교이다. 또 매년 배출되는 졸업생은 약 6500명이나 그중 5000명은 무인가 신학교 출신이다. 이들은 정작 학생들을 가르치고 인도할 만한 자질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원로 사학자 이만열(숙명여대 명예교수) 장로는 지난달 ‘복음과 상황’지에서 “한국교회가 혼란스럽고 부패해 가고 있는 이유는 신학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의 현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국교회에서 현장 없는 공허한 설교가 계속되는 것도 바로 신학적 뒷받침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는 오늘날 신학의 문제는 “신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연합신학대학원 신학과 예배 설교에서도 지 목사는 ‘하나님과 인간의 소통 채널’에 주목하며 “전능하신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 삶 가운데 개입하시고, 찾아오시고 동행하시는데 그 채널은 말씀”이라며 ‘말씀이 선포되는 곳이 교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 신학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며 “신학교에 말씀이 없다는 것은 제대로 된 신학생을 배출할 수 없는 현실을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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