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로운 세상을 향한 소년소녀가장과 함께하는 음악회’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기자] 천도교가 종로구에 사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음악회를 열었다.

지난 19일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조화로운 세상을 향한 소년소녀가장과 함께하는 음악회’에는 임운길 천도교 교령, 이범창 종무원장 등 천도교 교인들과 종로구에 사는 소년소녀가장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올바른 종교문화의 정착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종교문화를 창달하고 종교간의 화합을 통해 종교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우리 모두 하나로’라는 표어를 내걸고 마련한 ‘제15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의 일환이다.

음악대학 교수 8명으로 구성된 ‘아리랑 깐딴떼’와 서양음악과 국악이 조화를 이룬 인디밴드인 ‘고구려밴드’의 열정적인 무대는 음악회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리랑 깐딴떼’의 중후하고 생동감 있으며 박력 있는 노랫소리는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고구려밴드 역시 강렬한 연주로 음악회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또한 천도교의 창시자 수운 대신사(최제우)가 만든 ‘용담검무’ 공연도 힘 있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청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음악회 출연진들은 독립운동의 산실인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공연을 하는 것에 대해 하나같이 감격스럽고 영광된 무대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운길 교령은 축사에서 “유서 깊은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음악회를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오늘과 같은 행사가 더욱 발전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천도교는 우리 민족이 창명한 종교이며 인내천을 종지로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을 지향하는 새 종교”라며 “모든 사람을 한울같이 섬기며 모든 종교인이 화합하고 온 인류가 한 가족같이 사는 새 세상을 건설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종교문화축제는 바로 사람을 한울같이 섬기는 정신으로 불우한 사람을 도와주고 그늘지고 소외된 사람 없이 세상 사람들을 한가족같이 행복하게 하고 새로운 세상을 실현하자는 숭고한 정신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도교는 중앙대교당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천도교인들로부터 성금을 모금해 일부는 중앙대교당을 짓는데 사용하고 성금의 대부분은 독립운동자금으로 사용했다.

▲ 고구려밴드의 열정적인 공연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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