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한미 FTA 비준안이 결국 한나라당의 직권상정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의총을 마친 후 본회의장으로 일제히 입장했고, 점거 소식을 접한 민주당 의원들도 회의장에 입장해 항의했습니다.

여야 격렬한 대치 상황 속에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국회의장석에 최루액을 살포해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4년 넘게 끌어온 한미 FTA 비준안은 본회의 시작 4분 만에 처리됐고, 14개 이행법안까지 모두 통과됐습니다.

재적의원 295명 중 170명의 참석한 가운데 찬성 151표, 반대 7표, 기권 12표로 가결됐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야당 의원들은 의장석 앞에 앉아 연좌농성을 벌이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한편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가운데 국회 본청에 진입을 시도하는 야당 보좌진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미 FTA 비준안이 강행 처리됨에 따라 야당의 거센 반발과 국회 파행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