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슈퍼위원회 적자 감축안 ‘합의실패’
美슈퍼위원회 적자 감축안 ‘합의실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재정적자 감축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회 내에 구성한 ‘슈퍼위원회’가 21일 합의실패를 공식 선언했다.

슈퍼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민주당 페티 머레이 상원의원과 공화당 젭 헨서링 하원의원은 공동성명을 통해 “향후 10년간 1조 2000억 달러의 적자 감축방안을 논의했지만 초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화당은 실패 원인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세금인상을 고수할 뿐 아니라 아시아 순방을 떠나면서 슈퍼위원회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리더십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은 “대통령이 지난 9월 슈퍼위원회에 포괄적 제안을 했었다”며 책임 있는 태도로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슈퍼위원회의 발표 직후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너무나 많은 공화당원들이 타결을 거부했다”며 책임을 공화당에 돌렸다. 현지 언론은 정치권이 또다시 협상력의 부재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적자 감축안이 합의되지 못해도 2013년부터는 1조 2000억 달러의 지출이 자동 삭감되게 돼 있다. 때문에 합의실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전망에는 큰 타격이 없다는 시각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합의 실패에 따른 자동 지출감축 조치를 무산시키려는 의회의 어떤 시도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슈퍼위원회의 합의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는 소식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11%(248.85포인트) 떨어진 1만 1547.31으로 거래를 마쳤다.

S&P는 슈퍼위원회의 합의실패 직후 미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발표했고 무디스도 하향조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