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은 자유무역과 투자확대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17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발리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아세안 비즈니스 투자 서밋’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7년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한-아세아 간 교역은 연평균 13%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며 “2015년 교역량 1500억 달러 목표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 아세안 업무를 전담할 대사를 자카르타에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소통과 협력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또 “아세안 각국 정부는 기업이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투자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수실로 밤방 유도유노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인도네시아의 민주화와 사회통합, 경제성장을 이뤄냈다고 이 대통령은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서밋에는 유도요노 인니 대통령과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세안 각국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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