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문록 현대어본 (제공: 한국학중앙연구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조선 왕실 소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화문록’을 발간했다.

낙선재본 화문록은 아름다운 궁서체로 기록된 7권 7책의 한글소설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돼있는 것이 유일본이다. 낙선재본 소설이란 조선왕실에서 읽었던 소설이다. 조선 24대 임금인 헌종이 후궁 김씨를 위해 지은 창덕궁 낙선재에 소장돼 있었기에 이같이 부른다.

낙선재본 소설은 현재 총 84종 2000여 책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 전해지고 있다.

처첩 간의 쟁투를 그린 화문록은 남녀의 심리 변화를 생동감 있게 묘사하는 한편 각각의 윤리와 애정을 지향하는 두 여주인공의 성격적 대비를 통해 전형적인 선악관을 벗어난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하는 작품으로 학계에서 평가받고 있다.

부모가 정해준 인연, 우연히 만나 한눈에 반한 여인, 그리고 남자 주인공 사이에서 펼쳐지는 애정과 모략, 화해의 드라마가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다.

한중연은 교주본과 현대어본 2권으로 나눠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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