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만화박물관이 ‘이달의 만화’로 선정한 ‘오늘 술맛은 안녕하세요?’를 토대로 전시 및 영상 등을 마련했다. (사진제공: 한국만화박물관)

한국만화박물관, 전통주 소재… 전시ㆍ영상까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 전통주에 담긴 풍류와 멋을 담았다. 만화 ‘오늘 술맛은 안녕하세요?’가 독자와 함께 만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만화박물관이 ‘이달의 만화’로 선정한 ‘오늘 술맛은 안녕하세요?’는 ‘바둑 삼국지’의 스토리작가 박기홍씨와 ‘강호패도기’의 그림작가 최미르씨가 함께 한국의 전통주를 소재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배우 배용준의 전통주 스승인 박록담 선생님의 감수로 내용과 정통성에 깊이를 더했다. 또 주인공의 발걸음을 통해 현대사의 질곡과 함께해 온 막걸리 역사를 더듬으며 우리 전통주의 다양한 맛과 멋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박목월 시인이 작품 ‘나그네'에서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이라 노래했듯이 우리의 술은 멋과 풍류의 상징이다. 실제로 우리 옛 선비들은 술을 서로 권하며 풍류를 즐겼다. 또 서민들 역시 농터에서 노동 후 막걸리를 나눠 마시며 힘을 북돋았다.

11월 전시로 마련된 ‘오늘 술맛은 안녕하세요?’는 작품 속 인상적인 부분을 발췌, 전시하고 작가의 원화 및 출간도서를 함께 전시한다. 또 제작과정과 작가 인터뷰를 담은 영상물도 상영한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며, 27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만남 및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관람은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은 제외하고 평일(화~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5시까지 입장)까지 관람 가능하며, 별도의 관람료는 없다.

한편 한국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놓치면 아쉬울 우리만화를 발굴해 소개ㆍ전시하는 ‘이달의 만화’를 진행하고 있다.

▲ 한국만화박물관이 ‘이달의 만화’로 선정한 ‘오늘 술맛은 안녕하세요?’ 부분 컷. (사진제공: 한국만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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