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용머리해안 파노라마 (사진제공: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

선정 후 경제파급효과 및 국가 브랜드 가치 높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올해 초 한반도 남쪽 끝 아름다운 섬 제주도가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뉴세븐원더스(N7W) 재단에서 주최한 캠페인 ‘세계7대자연경관’의 28곳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환상적인 자연유산을 보유한 쟁쟁한 국가들 사이에 대한민국도 함께했다.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N7W)’ 재단은 지난 2007년까지 진행된 신(新)세계7대불가사의 선정 사업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비영리단체다. 스위스 정부가 인정한 곳으로, 스위스 영화감독인 베르나르드 웨버의 주도 아래 활동하고 있다.

N7W의 모토는 ‘우리의 유산은 우리의 미래(Our heritage is our future)’로, 인류 유형의 자연유산을 지키고 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마친 세계7대불가사의 사업 추진 이후 2007년 시작된 세계7대자연경관 사업은 첫 후보지 440곳 중 1차 투표로 261곳이 선정됐다. 이후 2009년 2차 투표 결과 77곳으로 후보지가 추려졌으며, 같은 해 7월 3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28곳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투표 과정 중에는 투표 방식 등 N7W 측의 캠페인 과정에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가장 핵심 논란이 일었던 것은 N7W가 투표 결과와 관련된 어떠한 데이터도 공개하지 않은 채 후보 별 최종 득표수도 알려주지 않고 7개 선정지를 발표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코모도 국립공원을 세계7대자연경관 후보에서 공식 철회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정부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지원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N7W 재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재단은 2007년 ‘세계7대불가사의’ 선정을 성공적으로 주관했고, 유엔 새천년발전계획(UN국제빈곤퇴치프로그램) 공식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 바 있어 공신력을 갖춘 재단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사업이 세계적 이벤트가 된 만큼 ‘제주와 한국관광 홍보’의 기회로 삼아 ‘외국인 관광객의 실질적인 유치’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면 경제파급효과 등의 가치와 혜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더불어 국격과 브랜드 가치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

▲ N7W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 홈페이지 화면캡쳐 (출처=N7W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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