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담 프리호디코 보좌관 발표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유럽 미사일 방어(MD) 시스템 문제를 놓고 러시아와 미국이 12월 이후에나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고 11일 세르게이 프리호디코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외교수석)이 전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프리호디코 보좌관은 “유럽 MD에 대해 러시아와 미국이 합의를 이룰 것으로 확신하지만 12월까지는 힘들며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미국은 현재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루마니아와 터키에 구축하려는 유렵 MD 시스템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다. 러시아는 나토의 유럽 MD 구축에 강하게 반발해왔고, 이 MD 시스템이 러시아를 겨냥하지 않는다는 법적 보장을 요구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를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는 12월에 예정된 러시아-나토 협의회 각료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피리호디코는 11~13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럽 MD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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