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이집트 언론을 인용해 카다피가 언제가 자신의 정권이 반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압력으로 전복당할 것을 예상하고 이 같은 조치를 미리 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언론은 전 아랍노동기구 대표이자 리비아 정치인인 이브라김 쿠베이다르의 말을 인용했다.
그에 따르면 카다피는 트리폴리 남부 밥-엘-아지지야 군기지에 있는 관저에서 6개월 전 국제테러리스트들과 비밀리에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카다피가 ‘체제 붕괴 뒤의 복수’를 계획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2800만 달러(약 310억 원)을 넘겼다. 카다피가 테러를 요구한 지역은 리비아와 이랍, 유럽 등 정권 전복을 도운 국가들이다.
또 쿠베이다르는 “현재 이집트 영내에는 카다피 정권이 흔들릴 무렵 탈출한 약 148명의 카다피 측근 인사들이 지하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의 정치적인 행보를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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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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