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주차장·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전통시장 상인회 300곳과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 및 소비자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인과 소비자 모두 ‘시설 현대화’를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 꼽았다.

실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도 ‘주차장(24.6%)’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카드거래(10.7%)’ ‘환불·교환(9.8%)’ ‘화장실(9.2%)’ ‘시장공간의 쾌적함(8.2%)’ ‘휴식공간(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인들도 점포 운영의 애로사항으로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42.9%)’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또한 홍보부족(15.1%), 혐소한 시장공간(12.0%), 경쟁과열(9.1%), 자금조달의 어려움(6.4%)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34.0%)’ ‘먹을거리·볼거리(15.2%)’ ‘접근성(15.0%)’ ‘정(情)과 인심(10.2%)’ ‘지역특산물 구입(9.7%)’ 등이 꼽혔다.

김무영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주요 고객층인 50대 이상 뿐 아니라 미래고객인 20~30대의 발길을 끌기 위해서는 낙후된 시설 개선과 더불어 품질과 위생에 대한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카드 거래 활성화 및 환불·교환 서비스 등 소비자의 편의 증대를 위한 상인들의 자구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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