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 9922억원, 당기순익 2557억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KT가 매출 4조 9922억 원, 영업이익 5164억 원의 2011년 3분기 영업 성적표를 7일 발표했다.

IFRS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전분기 대비 6.6% 감소한 KT의 3분기 매출은 단말기 매출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KT는 무선분야의 마케팅 경쟁 완화로 신규 가입이 줄어들면서 단말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KT 이동전화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0.6% 증가한 1639만 1000명에 그쳤으며 이 중 스마트폰 가입자는 632만 명으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38.5%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상품구매비와 판매관리비가 각각 전분기 대비 25.2%, 13.5%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19.4% 성장으로 그쳤고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12.5%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0.7%, 전분기 대비 39.2%의 하락세를 나타내 2557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전분기에 러시아 통신 자회사 NTC의 지분 매각으로 중단영업이익 1661억 원이 일회성으로 반영 점과 원화 약세에 따른 비현금성 외화환산손실금 약 600억 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별로 살펴보면 무선수익과 전화, 데이터, 상품매출을 제외한 다른 수익은 미약하나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한 무선수익은 초당과금제 실시와 매출할인 증가, 접속료 수익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년간 고객기반이 56만 명 증가하고 데이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6.6% 성장하는 등 사업의 펀더멘탈인 가입자와 이용량은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화매출은 여전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그 폭은 둔화된 모습이다. 전분기 대비 0.9% 감소한 9464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일반전화 가입자 감소 현상은 줄어들고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증가한 결과다.

인터넷 수익은 초고속인터넷과 IPTV 가입자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각각 284만 명, 772만 명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0%, 전동기 대비 5.6% 증가한 6666억 원을 달성했다. 이외에 스카이라이프도 314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그룹차원의 미디어 가입자는 9월 말 490만 명을 기록했고 연내 500만 명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KT CFO 김연학 전무는 “자사의 페어프라이스(공정가격) 제도 등을 통해 무선시장에서 비용경쟁은 줄이고 네트워크에 클라우드 개념을 도입한 LTE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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