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과 한국의 현대시’ 세미나 5~6일 경북 안동서 열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선비정신이 한국 현대시에 유용한 가치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시인협회(회장 이건청)의 주최로 ‘선비정신과 한국의 현대시’ 세미나가 5일부터 양일간 경북 안동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 현대시의 일탈과 파행, 어수선함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선비정신’을 꼽았다.

협회에 따르면 선비정신은 올곧은 정신과 격조, 단아한 품격으로 한국 문화를 견인해온 핵심 정신이다. 한국사를 변방의 역사가 아닌 주체적 역사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고매하고도 단아한 예술 지평을 바로 세우고 높이 세울 수 있게 했다.

협회는 “오늘날 한국시가 지나치게 지루하고 무잡스러운 면이 있어 독자에게 혼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제된 정신과 단아·개결한 형태를 지향해야 할 시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혼란스러움을 극복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법의 모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선비정신의 요체가 무엇인가’를 비롯, ‘선비정신과 시는 어떤 관계 속에서 실천 덕목을 완성해 왔는가’ ‘선비정신과 선비정신의 개결성이 오늘날의 한국시에 유용한 가치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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