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의 업체가 우유 가격을 인상하면서 두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으로 살균 두유인 ‘소이밀크(190㎖)’를 이달 10일부터 출시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에 출시했던 멸균 두유인 ‘두잇’만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 새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빙그레와 풀무원, 웅진 등도 잇따라 살균 두유를 출시한 바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우유 대신 두유를 넣어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내놨다.

스타벅스는 수년 전에 메뉴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카페라떼를 비롯해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에 두유를 대신 넣을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 초부터는 두유를 적극 권하기 시작했고 두유를 선택하면 무료로 음료의 용량을 늘려주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탐앤탐스도 두유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베지밀 생산ㆍ판매 업체인 정식품은 원유 가격 인상 협상이 진행되던 시기에 일부 커피 전문점과 제과업계로부터 두유 납품에 관한 문의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우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흰 우유 소비가 위축된 반면 두유 시장은 점차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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