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자동차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가 싼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이 사상 처음으로 다음 달 출시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중 마일리지 보험상품 개발을 마치고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을 거쳐 금융감독원에 상품 판매를 신고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보험은 주행거리에 따라 사고확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주행거리가 길면 보험료를 더 내고 짧으면 보험료를 덜 내는 상품이다. 단 주행거리가 길다는 이유만으로 보험료를 더 내면 소비자의 반발을 살 수 있어 보혐료를 할인하는 특약만 기존 상품에 추가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보험개발원은 국토해양부에서 과거 5년치 자동차검사 자료를 제공받아 이를 토대로 주행거리와 사고율을 분석한 결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행거리와 사고율은 0.62, 주행거리와 손해율은 0.73의 상관관계를 가졌다. 즉 1000㎞를 더 주행한 운전자는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사고를 낼 확률이 62%나 더 높다는 뜻이다.

보험료 할인 폭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평균 1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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