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최근 일부 대학생들과의 미팅 과정에서 발생한 ‘막말 사건’에 대해 2일 사과했다.

이날 김기현 대변인에 따르면 홍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당시 대학생으로서 그 특정 대학생을 자기가 대학 재학 중이던 4년 내내 싫어했다는 과거의 경험을 그대로 직접화법으로 설명했던 것인데, 그것이 전달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어찌했던 이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일 홍대 앞 호프집에서 가진 ‘호프집 미팅’에서 자신의 대학생 시절에 있었던 이화여대생과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전여옥한테 내가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 외에도 당 내 인사를 겨냥한 듯 “꼴같잖은 게 대들고” “패버리고 싶다”라는 등의 말을 하는가 하면, 안철수 교수를 가리켜 “안 교수가 정치판에 들어오면 한 달 안에 푹 꺼진다” 등의 원색적인 말을 한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도마에 올랐다.

김기현 대변인은 “당 내의 인사와 관련된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서는 ‘대표 본인에 대해서 마음이 상하는 정도의 표현을 언급한다는 불편했던 마음으로 그렇게 말이 나온 것인데, 결과적으로 죄송하게 됐다.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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