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루」문화답사

몽돌몽돌 ‘학동몽돌해변’

자연문화유산 명승 제2호인 해금강이 있는 거제. 거제의 주변 경관은 모두 예술 작품이었다. 바람의 언덕에서 본 풍차와 운치있는 벤치, 신선대의 네모 반듯한 바위들, 또 하나의 명소인 몽돌해변... 몽돌해변의 작은 돌들도 이처럼 예쁠까.


 

 

차를 타고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지나 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조금 이동하면 학동몽돌해변이 나온다.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에 위치해있다. 학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했다 하여 학동이다.

몽돌은 모가 나지 않고 둥근 돌을 의미한다. 이렇게 동글동글한 돌들이 모래사장을 대신해서 해변에 가득하다. 파도 소리도 다르다. 돌과 돌이 부딪히는 달그락 소리가 난다.

해변가에 온 사람들은 몽돌해변에서만 볼 수 있는 행동을 한다. 돌을 바다에 던지는 것이다. 납작하고 동글동글한 돌을 골라서 수면 위로 던져본다. 수면 위로 던져진 돌은 많게는 다섯 번까지 통통 튀며 뻗어나간다.

수석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몽돌해변이 알아주는 장소라고 한다. 예쁜 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몽돌해변에서 돌이 예쁘다고 주워가면 낭패를 본다. 돌을 가져가면 벌금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해변 가까이에 바다에는 나룻배가 떠 있어 운치가 있다. 바다 멀리에는 외도와 해금강이 보이는 것인지 섬이 어렴풋이 보인다.

모래사장 해변이 아닌 몽돌을 밟으며 걷는 것도 기분 좋은 경험이다. 영상을 통해 몽돌해변의 파도소리를 들어보자.

 

▲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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