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정면으로 돌파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기적’ ‘끈기와 집념’ ‘긍정’ ‘7전 8기’ ‘상생’ 등 5가지의 키워드로 돌파력을 설명한다. 그 하나의 예가 ‘토마토의 독(毒)’이다. 토마토에 독이 없다는 걸 증명하는 데 200년이나 걸렸는데, 실제로 16세기경엔 토마토를 과다 섭취할 경우 급사할 수 있다는 게 상식이었다.

그러다가 1820년 드디어 여기에 의문을 품은 사람이 나온다. 미국 뉴저지 주의 존슨 대령은 토마토에 독이 없다고 확신했다. 마침내 그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직접 토마토를 시식했고 “정말 맛있다”는 명언(?)을 남겼다. 저자는 “우리는 왜 부정적인 것들에 사로잡혀 살아야 하는가. 진짜 원인은 언제나 내부에 있다. 자기 안의 ‘토마토 효과’를 깨뜨리자”고 강조한다.

그런가 하면 긍정의 힘으로 고난을 극복한 사람이 있다. ‘옥동자’ ‘마빡이’로 잘 알려진 개그맨 정종철은 초등학교 졸업앨범에 나온 자기 사진을 오려 낼 정도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했다. 그러나 그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역으로 그 얼굴에서 자기 인생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지금은 오히려 그 못생긴 얼굴이 그가 가진 최대장점이 됐다.

또 한 인물이 있는데 바로 영화배우 송새벽이다. 배우에게는 연기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확한 발음이다. 그런데 송새벽은 시종일관 어수룩한 말투, 어색한 높낮이, 부정확한 발음으로 대사를 한다. 하지만 관객들은 그에게 혹평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점을 새로운 캐릭터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처럼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 보면 단점이나 콤플렉스가 개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외에도 책에는 수십 가지 일화가 수록돼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김이율 지음 / 작은씨앗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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