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중국이 글로벌 경제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금융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의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심상치 않은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중국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고용의 질도 다시 한 번 되짚어봐야 한다”며 “일부 국영기업의 경우 내실이 없는 곳도 많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으로 부동산 거래는 거의 실종된 상태다. 특히 지난달부터 주간 단위로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 거래량이 전주보다 20~30%씩 급격히 감소해 주택가격 급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부동산 구조조정을 추진하되 집값의 합리적 조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긴축정책에서 벗어나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경기 경착륙을 막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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