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유네스코가 지난달 31일 팔레스타인을 정회원국으로 승인했다.

유네스코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어 찬성 107표, 반대 14표로 팔레스타인의 정회원 가입안을 가결했다. 투표에는 193개 전체 회원국 중 173개 국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영국 등 52개 국은 기권했으며 기권표를 제외한 121표 가운데 3분의 2 이상을 얻어 통과됐다.

이로써 팔레스타인은 지난 9월 유엔에 정회원국 지위 승인을 신청한 이후 유엔 산하기구 중 처음으로 유네스코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표결에서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 인도 남아공 프랑스 등은 찬성표를 행사했고 미국과 이스라엘 독일 호주 캐나다 스웨덴 등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재정의 22%를 담당하는 미국이 재정지원 축소와 탈퇴를 거론한 바 있어 앞으로 미국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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