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지난 28일(현지시각) 페루 중부 해안지역을 뒤흔든 규모 6.9의 지진으로 발생한 이재민이 1000명이 넘어서는 등 피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EFE통신 등 외신들은 페루 재난 당국이 지진이 발생한 남부 도시 이카에서 144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194채와 교회 2곳, 병원 1곳을 포함해 건물 708개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당일 파라과이에서 열린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은 서둘러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지진피해 지역을 찾았다. 또한 페루 당국은 이카 내에 파차쿠텍과 파크코나, 타테 등 이재민이 몰려 있는 곳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피해 상황은 지진 발생 후 시간이 지나면서 서민들이 살던 주택가 중심으로 계속 전해지고 있다.

페루 당국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 54분경 규모 6.7의 지진이 이카를 강타한 후 규모 4.7~5.6의 여진이 다섯 차례 추가로 발생했다. 이카를 뒤흔든 지진은 북쪽으로 280㎞ 떨어진 수도 리마에서도 그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였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화와 전력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카 지역은 앞서 2007년 규모 7.9의 지진 발생으로 600여 명이 숨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아직도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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