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린 한미 FTA 반대시위에 참가한 농민과 학생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하고 있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는 ‘한미FTA 저지 2차 범국민대회가’ 열리며 전국농민회 및 대학생연합 소속 100여 명이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경찰이 북문을 차단하고 막아 선 뒤에도 담을 넘어서며 잇따라 국회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까지 빚어지자 서울시경 소속 기동대 56개 중대 2200여 명은 해산 명령 후 물대포를 쏘며 진입을 막았다.

과격하게 국회에 들어서려던 시위대 일부는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중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비롯한 67명이 포함됐다.

경찰은 혜화, 동작, 용산, 관악, 금천, 중랑, 도봉, 마포, 서초, 구로 등 10개 서에서 연행한 시위대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5시경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정리집회 후 해산했다.

이날 한미 FTA 저지 2차 범국민대회에는 약2500여 명(경찰 추산)이 집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한미 FTA는 1%를 위한 초헌법적 불평등 협상”이라며 “비준을 중단하고 독소조항 및 불이익 조항에 대해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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