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버영화관에서 28일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100일 영화제’가 개막했다. 100일간 해외고전명작 12편과 국내명작 3편, 총 15편이 상영된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울시 종로구 낙원상가 4층에 위치한 실버영화관(허리우드극장)이 2009년 개관 이래 30만 명 입장객 돌파 기념 이벤트로 기획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100일 영화제’가 28일 개막했다.

개막작으로는 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남과 여(1966년 작)’가 45년 만에 무삭제 오리지널 35mm 영화 필름으로 국내에서 처음 상영됐다.

‘남과 여’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영상과 한없이 잔잔한 감미로운 음악이 어우러진 몽환적 다큐같은 로멘스 멜로 드라마다. 여주인공은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불란서 여배우 아누크 에메가 열연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남과 여를 비롯해 사운드 오브 뮤직, 닥터 지바고, 빠삐용, 초원의 빛 등 해외고전명작 12편과 고교얄개, 길소뜸, 오싱 등의 국내명작 3편이 매주 한 편씩 100일간 상영된다.

한편 실버영화관은 사회적기업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전문지식과 실무경력을 보유한 전문직퇴직자와 40대 이상 경력단절 여성에게 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1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진행스텝으로 영화제를 준비했으며, 행사요원과 관객 안내와 홍보하는 자원봉사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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