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준주택 고시원(원룸텔)이 향후 도시형 생활 주택의 공급 과잉에 따른 틈새시장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7일 오후 명지대학교부동산대학원에서 열린 ‘2012년 부동산 시장전망’ 세미나에서 고종옥 코쿤하우스 대표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란 도시지역에서 국민주택 규모 이하에 해당하는 주택을 300세대 미만으로 건축하는 공동주택을 말한다.

특히 준주택 고시원은 지난 2009년 7월 건축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양성화됐다. 2010년 12월 현재 서울지역 준주택 고시원의 공급 규모는 3434개소로 조사됐다.

고 대표는 준주택 고시원 전망에 대해 “정부의 1~2인 가구 지원 정책 추진 의지가 강하고 중·저가형 원룸텔이나 월세 지급형 생활고시원을 선호하는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호텔형 생활고시원 공급으로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고 30년간 진화해온 자생적 아이템으로 사업성이 검증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울 지역 내 1인 가구 상위 3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관악구·강남구·마포구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 모두 수익형 부동산 사업이 성공한다고 할 수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고 대표는 특히 “서울에서 수익형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고자 할 때 강남보다는 강북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왜냐하면 대부분의 대학교가 강북 지역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인 창조기업 전용오피스’ ‘샤워텔(한국형 캡슐호텔)’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샤워텔은 1회용 인스턴트 휴게공간으로 일본에서는 이미 20여 년 전에 보급돼 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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