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 보호지역 심포지엄 및 학술발표회가 개최된 국리중앙과학관 창의나래관의 다목적홀. 한국환경생태학회 권태호 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전=강수경 기자] (사)한국환경생태학회와 녹색연합, 한국보호지역 포럼이 주최한 ‘국토 보호지역 심포지엄 및 학술발표회’가 대전국립중앙과학관에서 27~28일 개최된다.

27일 오전 10시 과학관 창의나래관에서 개회식를 갖고 국토 보호지역의 성찰과 미래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의 보호지역이 처한 제도 및 정책적 현안과 국제적 보호기준의 적용, 관리 주체로서의 지역 주민의 참여 등에 대해 관련 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발전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이날 기조경연을 맞은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이경재 교수는 과소비로 인해 국토가 훼손된다고 주장하며 상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요구했다.

그는 “서울시장이나 환경부장관 정도가 되면 1500CC이하의 자동차를 타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도층이 지구온난화를 먼저 책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선시대의 청빈사상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며 “겸손한 태도로 맑은 가난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 과소비 사회에서 가질 수 있는 실천 강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조강연에 나선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이경재 교수. ⓒ천지일보(뉴스천지)

기조 강연은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이경재 교수가 ‘자연보호지역과 4.0자본주의’를, IUCN 아시아지역사무소 허학영 박사가 ‘보호지역 지정과 관리의 세계적 동향’에 대해서 발표했다. 심포지엄은 3개의 주제로 ▲보호지역의 국가책과 관리방향 ▲보호지역의 이용과 주민의 역할에 대해서는 ▲보호지역의 미래비전에 대해서 이뤄진다.

28일 진행되는 (사)한국환경생태학회의 학술발표회는 ‘자연과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산림치유의 현재와 미래(박범진, 충남대학교 교수), 숲 생태교육의 전망(한광용, 나를 만나는 숲 연구담당)에 대한 특별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학술논문발표회는 포스터와 구두 발표로 총 3~4개 분과(식물, 동물 및 기타, 녹지관리, 도시녹화 및 녹색휴양, 식생 및 생태복원)로 나눠 진행되며, 총 48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한편 한국환경생태학회는 1987년에 창립하여 한반도의 생태계 관리 및 환경보전, 환경교육, 생태계 복원을 통해 국토 및 지구환경개선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와 정책을 제안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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