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서울시장 후보들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5일 마지막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안정’을,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변화’를 내세웠다. 또 이들은 무상급식 등 복지노선에 대한 서울시민의 심판을 요구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위기를 넘어 선진국으로 진입하느냐, 아니면 그냥 여기서 주저앉느냐,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 먼저 복지혜택을 주면서 성장과 복지를 함께 이룩하느냐, 아니면 똑같이 나눠주고 나라살림 거덜 내느냐,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내리는 선거”라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은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로 당 후보를 세웠고 서울시를 책임지고자 한다”며 “야권은 정당정치, 책임정치를 무시하고 정치적 계산에 따라 무소속 후보를 내세웠다. 그런 분이 시장에 당선된다면, 여러 세력이 권력을 나눠 먹고 시정을 절단 낼 것이 뻔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시민의 생활을 책임질 생활시장을 뽑는 선거”라면서 “떠들썩한 정치싸움이 아니라, 서울시 살림을 알뜰하게 운영하고 서민 생활을 세심하게 살필 시장을 뽑아야 한다”며 본인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박원순 후보는 “10월 26일 우리는 낡은 시대를 떠나보낼 것”이라며 “특권과 반칙, 1%의 독선과 독주가 지배하는 서울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상식과 정의, 99%의 참여와 협력이 어우러진 서울이 역사의 전면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해 6월 2일 서울 시민의 한 표는 복지를 향한 새로운 서막을 열었다”며 “그러나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한 변화의 물결은 서울시청 앞에서 막혀 있었다. 우리는 이제 변화의 물결을 이곳 시청으로 모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낡은 시대를 연장하려는 세력이 다시 총 결집하고 있다”며 “변화를 바라는 우리가 모두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정성을 모아 승리를 지켜야 할 것”이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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