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조계사 국화 축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신도들이 경내에 설치된 국화를 살펴보고 있다. 조계사는 바쁘게 살아가는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국화 축제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를 10월 말까지 진행한다. (연합뉴스)

국화 전시판매·영산재·어린이 미술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가 나비와 국화로 유명한 전남 함평군과 손잡고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화 축제를 열어 서울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21일 조계사와 함평군은 조계사 경내에서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를 주제로 국화향기 나눔전을 개최했다. 11월 10일까지 열리는 국화 나눔전은 조계사 대웅전 앞에 코끼리 모양의 이색 국화조형물과 330㎡ 규모의 국화꽃밭을 조성하는 등 조계사를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은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인 국향대전을 서울시민과 불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했다”며 “조계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대한민국 최고 명품 국화를 조계사 내 전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름다운 고장 함평을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재배한 국화·분재 전시 판매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등을 펼쳐 도농 간 상생의 자리도 마련했다. 직거래장터는 함평군 농·특산물 50여 품목을 유통과정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음악회와 예술제, 국화 영산재, 어린이 미술대회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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