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에는 서울시립금천청소년 쉼터의 오선희 소장 외 백명자 대전중장기 여자청소년 쉼터 백명자 소장, 김경은 대구광역시 청소년쉼터 상담원, 김선옥 성심디딤돌 청소년쉼터 외 3명의 쉼터 이용청소년들이 수상했다. 사진 오른쪽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4일 기념식, 장관표창 수여 및 민들레 장학금 발족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여성가족부와 (사)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주최 제6회 청소년쉼터 주간 기념식이 24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쉼터오픈하우스와 거리캠페인 행사를 중심으로 펼친다.

기념식 축사자로 나선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출청소년 보호에 쉼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가출청소년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며, 가출 청소년 보금자리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희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쉼터가 뿌리를 내린 지 6년이 됐다. 쉼터 주간이란 쉼터의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선생님들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자리”라며 “아이들을 쉼터 일선에서 돕고 있는 선생님들이 매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장관상 표창 수상식에서 의정부여자청소년쉼터의 이정연(가명) 양이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 양은 소감문 발표를 통해 “이혼으로 가정이 깨지고,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욕하고 때리기를 반복했으며 IMF로 집까지 유지할 수가 없어 집에서 쫓겨나게 됐다”면서 “여관이나 찜질방을 전전하면서 학교생활에도 충실할 수 없었고 마음을 기댈 곳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던 중 여자청소년쉼터를 소개받게 됐고 마음을 닫고 방황하던 자신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과 관심을 보여준 쉼터 선생님 덕분에 힘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 양은 쉼터 생활을 통해 “학업에 재미를 붙여 고1 때 50점이던 점수를 고3 때 93점까지 올릴 수 있었다”며 “동생들을 위해 더욱 모범이 돼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 양은 현재 대기업에 입사해 성공적으로 자립에 성공했다.

또한 이명숙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법률 자문위원이 나와 쉼터 청소년들의 학업과 자립지원을 위한 민들레 장학금 발족식을 가졌다.

한편 2011년 청소년쉼터 주간 기념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에는 서울시립금천청소년 쉼터의 오선희 소장 외 백명자 대전중장기 여자청소년 쉼터 백명자 소장, 김경은 대구광역시 청소년쉼터 상담원, 김선옥 성심디딤돌 청소년쉼터 외 3명의 쉼터 이용청소년들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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