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 메시지 담은 편지 전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4일 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희망 캠프를 방문해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박근혜 대세론’과 ‘안철수 돌풍’이 정면으로 격돌하는 팽팽한 구도로 흘러가는 흐름이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1시에 선거 캠프를 방문해 박 후보와 반갑게 악수하며 “선거 치르느라 고생이 많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서울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됐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박 후보는 “(서울시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화답했으며, 안 원장은 “성원하고 응원하러 왔다. 응원의 메시지를 읽어보라”며 박 후보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안 원장은 “시장이 되면 상식에 기반을 두고 누구나 미래를 꿈꾸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정을 펼쳐주길 믿는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새로운 서울을 만들겠다. 반칙과 특권이 아니라 상식과 합리가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원장은 재차 “열심히 해서 꼭 바라는 것을 이루길 바란다”고 응원했으며, 박 후보는 “늘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 측 캠프의 송호창 대변인은 안 원장이 “투표율이 60%를 넘었으면 좋겠다”며 “또 이번 선거에서 박 후보가 이겨서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뿌리 뽑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두 사람의 회동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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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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