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수습기자] 비정규직 근로자가 한 일자리에서 계속 근무하는 기간이 평균 만 2년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노동연구원 성재민ㆍ정성미 책임연구원이 통계청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23.6개월로 조사됐다.

이는 정규직 근로자 평균 근속기간인 77.3개월과 비교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율(30.5%)이다.

특히 6개월 이하 근속한 근로자는 정규직에서는 18.7%에 불과했으나 비정규직은 절반이 넘는 50.6%에 달했다.

근속 기간이 120개월(10년) 이상인 근로자는 비정규직은 전체의 4.4%였고 정규직의 경우 24%였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할 때 54.8에 불과해 정규직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임금근로자 1704만 8천 명 중 568만 5천 명으로 전체 근로자 중 33.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재민 연구원은 “비정규직의 근속 기간은 2002년 통계분석 이후 24개월 안팎에서 변동하고 있다”며 “정규직과 대비한 비정규직의 임금은 경기 변동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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