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북한과 미국이 24~25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2차 북·미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6자회담 재개 문제와 비핵화 사전조치 등을 협의한다. 특히 이례적으로 같은 호텔에 머물고 있어 비공식 접촉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만남은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1차 회동에 이어 3개월 만에 열리는 후속 대화다. 관전 포인트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강조하는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대량살상무기(WMD) 실험 모라토리엄 선언 등의 사전조치를 북한이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 것이냐이다.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인터뷰를 통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하면서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9일(현지시각)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대화는 7월 뉴욕에서 열린 1차 대화에 이어 북한이 핵폐기를 할 의지가 있는지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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