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짐에 따라 리비아 과도정부인 국가과도위원회(NTC)가 8개월간의 내전을 끝내고 ‘해방’을 공식 선포했다.

무스타파 압델 잘릴 NTC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각) 오후 리비아 전역이 해방됐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새 리비아는 이슬람 국가이며 이슬람 율법을 토대로 입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반하는 어떤 현행법도 법적으로 무효”라고 밝히며 “모든 희생자와 시민, 병사가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고 강조했다.

당초 과도정부는 카다피가 시르테에서 사망한 다음 날인 21일 해방을 공식 선포하려고 했으나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NTC는 30일 이내에 임시정부를 수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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