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아리랑 축제-이것이 아리랑이다’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아리랑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장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의 주최로 열리는 ‘2011 아리랑 축제-이것이 아리랑이다’가 펼쳐진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원더스페이스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아리랑을 새롭게 조명하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예술 장르와 결합한 아리랑 무대가 준비돼 있다.

무대는 ‘세상의 모든 아리랑’ ‘동화와 사랑에 빠진 아리랑’ ‘아리랑 어플리케이션’ ‘피카소 아리랑을 만난 날’ 등으로 꾸며진다.

‘세상의 모든 아리랑’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아리랑의 무대를 볼 수 있다. 가곡과 판소리 창법으로 부르는 아리랑부터 클럽비트에 맞춰 아리랑을 부르고 팝핀 춤이 곁들어지는 등 새(新) 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

‘동화와 사랑에 빠진 아리랑’은 잃어버린 조국, 두고 온 조국을 상징하던 아리랑과 나라 잃은 시절 만들어진 동화가 영상으로 함께 어우러진다. 이 무대에서는 아리랑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시인 기형도의 ‘숲으로 된 성벽’을 모티브로 한 동화 ‘작은 당나귀’를 통해 현대인이게 안식으로서의 아리랑을 제안한다.

‘아리랑 어플리케이션’은 한(恨)에서 신명으로 진화하고 있는 아리랑의 성장을 휴먼로드 다큐멘터리와 함께 꾸며진다. 위안부 할머니가 들려주는 그때 그 시절의 아리랑 이야기와 러시아로 이주되는 사람들의 노래 ‘신아리랑’이 어우러지고 외국인 노동자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이광수 명인의 ‘정선 아리랑’이 무대에 오른다. 이 외에도 대학생들의 아리랑 이야기와 한충은의 아리랑을 주제로 한 재즈곡들이 연주된다.

‘피카소가 아리랑을 만난 날’은 아리랑이 노래하는 다섯 가지 사랑 이야기가 동서양의 명화들과 함께 한 편의 영상시를 만든다. 한국화와 함께 고음반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전통 아리랑을 감상하고, 강은일 해금플러스가 연주하는 새로운 아리랑이 서양의 명화들과 함께 이어진다.

축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원더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축제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02-580-3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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