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기능미화자원봉사회,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서 ‘구두닦이’ 행사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어르신들의 깨끗한 구두를 위해 (사)한국기능미화자원봉사회(은평지회) 회원들과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이 나섰다.

이들은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야외마당에서 ‘구두닦이 행사’를 실시했다. 오전에만 250여 명이 구두를 닦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특히 (사)한국기능미화자원봉사회 회원들은 구두 수선대 운영자들로, 손님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 중 하나인 오전과 점심 시간대에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겨줬다.

정재순(여, 76, 서울 은평구 진광동) 씨는 “아침부터 와서 구두를 닦아 주는 모습에 감탄했다. 평소에 구두를 잘 닦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봉사회에서 올 때면 꼭 참여한다”고 말했다.

노련한 손놀림으로 깨끗하게 구두를 닦던 조국형(60, 서울 은평구 대조동) 씨는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게 더 행복하다. 구두가 깨끗해진 모습에 기뻐하는 이들이 있어 기분 좋은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구두수선대 운영자 김종원(76) 씨는 “40년째 구두 닦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내가 가진 기술로 봉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면서 “회원들끼리도 서로 마음이 잘 맞고 통해 한자리에 모이면 좋다”며 즐거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한국기능미화자원봉사회는 지난해도 이 복지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약 500여 명의 구두를 닦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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