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19일 “미국 의회에서 한미 FTA 이행법이 통과한 현 상황에서 다시 재협상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야당의 재재협상 주장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FTA를 차라리 하지 말자는 주장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이 주장하는 10+2 재재협상안 중 참여정부에서 다뤘던 9개 사항에 대해 그는 “본질적으로 9개 사항의 내용 자체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거나 다른 나라와의 FTA에 포함돼 있는 내용으로, 상당히 보편성을 갖는 문제이기 때문에 (재재협상이) 더욱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재재협상은 불가하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2(통상절차법, 무역지원조정제도)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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