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를 향하여외암마을은 1978년 일찍이 충남 민속보존마을로 지정됐고, 1982년에는 민속관광마을로 개칭돼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후 1988년에는 국가지정 전통 건축물보존지구로 변경 됐다.유형문화재로는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95호로 지정된 참판댁과 제233호로 지정된 건재고택이 있으며, 2000년 1월에 마을전체가 민속마을로 지정돼 가치를 인정받았다.이밖에 문화적 가치가 있는 생활용구와 무형적인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다. 무형적인 문화유산으로는 이간선생을 기리는 전통적인 불천위 제사의례와 제사음식이 현재까지
◆전통마을이자 농촌마을로서의 문화유산적 가치마을은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눠지는데 종가와 외암사당, 송화댁, 참판댁, 교수댁, 건재고택(영암댁), 참봉댁 등 예안이씨 양반가가 즐비하다. 안길과 샛길을 따라 둘러쳐진 살림집들의 돌담은 사람의 키 높이에 맞춰 적절한 폐쇄감을 주고 담쟁이덩굴 등이 어우러져 더욱 정감을 주고 있다.외암리는 전통 건축부재를 이용해 건립된 반가와 민가가 혼재돼 있는 한국의 전형적인 전통마을이다. 반가는 조선 후기 목조건축의 조형과 기법을 지니고 있고, 민가는 주민들의 토속적인 기술과 기법을 이용해 건립한 것으로
외암마을이 2011년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등재되면서 아산시는 외암마을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서 다양한 해법을 찾아가는 중이다. 왜냐하면 이곳이 기호지방의 양반 마을로서의 독특한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이미 양동·하회마을이 2010년에 한국의 대표적 씨족마을이면서 양반마을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외암마을로서는 그곳 특유의 주제를 찾아서 나아가야 할 시점에 있다. 현재 외암마을은 우리나라 전통마을 중에서도 농촌마을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노력중이다. 이곳은 추사 김정희의 처가이자 명성왕후와 역사적
“군사부일체의 중심인 서원의 제향기능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성리철학을 바탕으로 성리학적인 이상 사회를 건설했던 조선사회. 세종·성종대와 영조·정조대 문예부흥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유문화를 창조해낸 근원은 무엇이었는가? 이에 대해 국민대 지두환 교수는 당시의 문화는 조선시대를 이끌어왔던 전기 주자성리학과 후기 조선성리학을 이해하는 게 기본이라고 말한다.이러한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 현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창덕궁과 종묘라고 자랑삼아 말하는 그에게 서원의 제향의례에 대해 들어봤다.- 우리나라 서원과 중국의 서원
제향의 준비와 진행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제향의 준비와 진행은 원장이 책임지고 하는 게 원칙이었다. 제향의례일이 다가오면 서원에서는 원장과 유사 등 원임과 유생들이 모여 당회를 열었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제관을 정하는 일이다.제관은 헌관과 집사인데 헌관은 서원에 모셔진 선현들에게 잔을 올리는 제관 곧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구분한다. 초헌관은 수령이 담당하도록 했지만 대개는 원장이 맡는 것이 보통이다. 아헌관과 종헌관은 고을 내 유력한 양반이 담당했다.집사는 헌관을 도와 제례를 원만하게 진행토록 보조하는 하급 제관으로 직
[글마루=신정미 기자] 흰 고래 모비딕이 실제 있었던 고래라는 사실을 아는가? 19세기 초, 대서양 전역을 공포에 빠뜨렸던 모샤딕이라는 실존모델 향유고래. 허먼 멜빌이 깊은 경외심까지 느꼈던 그 고래가 선사시대에 우리나라 해상을 누볐다면 믿을 수 있을까? 그 고래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 우리 민족의 진정한 뿌리를 찾아 그림으로 쓴 생생한 역사책의 현장 속으로 가보자. 암각화는 신과 인간의 의사소통 수단 암각화(巖刻畵)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자신의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