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문화’는 화훼산업 활성화 및 올바른 화훼문화 확산, 꽃을 가까이 함으로써 발생하는 문화적 순기능을 살펴보고 나아가 화훼 농가 및 관련 단체에 활력을 주기 위해 만든 기획입니다. 특별한 날만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꽃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출발. 글마루와 aT화훼사업센터가 함께하는 기획에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공기정화식물로 ‘쉼’ 얻을 수 있어증산작용으로 주변 온도 조절 기능새집증후군, 화장실 냄새 등 잡아줘[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물 먹고, 냄새 먹는 하마(?)가 있다면, 여기 미세먼지 먹는 식물이
‘문화지킴이 회원 1만 명 목표’로 동분서주하는 문화계 마당발3백 명이던 회원, 7천 명 넘게 만들어문화계의 마당발, 문화재 복원·보존과 관련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김종규(75)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그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일이 있다. 바로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 확보하는 일이다. 회원이 내는 기부금으로 문화재 복원 및 복구, 관리가 되어 지고 있으니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문화지킴이가 되는 것이다. 이는 곧 그가 발 벗고 나서고 있는 회원 확보가 문화재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실천으로 나타난 행동인 셈이다. 2009
대한민국 땅의 서쪽 끝이자 북쪽 끝에 있는 백령도. 북한 땅과 맞닿아 늘 긴장감이 흐르는 섬이다. 섬 중에서도 외딴 섬에 속하다보니 독특한 자연과 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 천혜의 비경에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도 불리는 이 섬에는 얽힌 이야기도 많다.인천을 떠나 대청도와 소청도에 잠시 들른 배가 4시간 만에 백령도에 다다른다. 푸른 하늘과 바다 중간 지점에 놓인 섬의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북녘 땅이 바로 보이지만, 바닷가 풍경은 여느 섬과 마찬가지로 평화롭다.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공중을 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가야금과 대금, 해금, 장구의 반주에 맞춰 마이클 잭슨의 ‘Love never felt so good’을 커버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가? 소리아밴드의 커버 영상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만남이 어색하기는커녕 처음부터 잘 어울렸던 것처럼 자연스럽기만 하다. 감미로운 음악에 마음이 녹을 무렵 이들이 전하는 신국악이 궁금해진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다섯 멤버가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보컬의 파워풀한 가창력은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강렬한 사운드와 화려한 무대 매너, 여기까지는 여느 걸그룹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 순
풍산 화동양행 이제철 대표‘머니가 뭐니라고 물으면 눈물의 씨앗이라 하겠어’왁스 2집 머니(Money)의 가사다. 장기 불황 속에서 공감백배인 말이지만 머니 입장에선 억울한 일일 수도 있다. 머니는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유물’이자 ‘기록물’의 측면도 있으니까. 풍산 화동양행 이제철 대표를 만나 화폐의 역사 문화적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그는 중앙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해 동아건설 원자력부에서 근무했다. 사우디, 리비아 등 공사현장을 누비며 1계급 특진에, 월급도 대폭 올라갈 때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짐을 싸서 직원 다섯 명
한무숙문학관이제 남은 것은 종교지도자와의 만남이다. 종교지도자의 머리 위에는 종교가 있다. 그러니 종교(宗敎)와 그 종교의 본질(本質)에 다가갈 수 있도록 바르게 이끌어 주는 종교지도자와의 만남이 인간(인생)의 중요한 만남 중 맨 끝인 5번이자 가장 상위에 있는 만남이다.앞서도 언급했듯이 미션스쿨에 계신 목사님의 말씀이어서 종교가 들어갔다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꼭 그렇게만 생각할 일이 아니다. 1900년대를 살다간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 중 매슬로(Abraham H Maslow)란 사람이 있다. 인본주의 심리학의 창설을 주도했
한무숙문학관한 사람과 어떤 사건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다룬 영화가 연말연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난한 것이 한(恨)이 되어서 그저 돈이나 많이 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하던 세무 변호사가, 고시공부 하던 시절 따뜻한 정(情)을 느낀 국밥집 모자(母子)의 기막힌 상황을 알게 된 후 그 집 아들의 변호를 맡으면서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는 내용의 영화 말이다.자신이 승승장구하던 사이 어느 한쪽에서는 억울하게 죄인으로 몰려 불법감금을 당한 상황에서 온갖 고문을 당하고 있는
창업신화 이뤄낸 불세출의 거상(巨商) 교귀발‘l2014년엔 돈을 좀 벌어야지’하는 계획을 세우셨는지? 남몰래 다짐했든, 만인에게 공포했든 ‘돈’과 관련된 계획을 세웠다면 한번쯤 눈여겨볼 사람이 있다. 바로 17세기 중국의 상인, 교귀발이다.교귀발(喬貴發). 교는 성이요, 귀발은 ‘귀한 부자가 된다’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교’씨도 낯설거니와 이름에 ‘발’자가 들어가서인지 어감이 썩 좋지만은 않다. 그런데 교귀발을 알아본 두 사 람이 있었다. 교귀발 전기를 한국어로 번역해 출판한 왕인북스의 손용식 사장과 퇴임 시 임직원에게 이 책을
영문판▶‘lIeodo(Ieo Island)’ is not a legendary island “긴긴 세월 섬은 늘 거기 있어 왔다. 그러나 섬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섬을 본 사람은 모두가 섬으로 가버렸기 때문이었다. 아무도 다시 섬을 떠나 돌아온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 이청준의 ‘이어도’ 中제주도민들이 가고 싶어 했던 환상의 섬이 있다. 그들에게는 고달픈 현실을 벗어난 피안의 세계이자 바다로 나갔다 돌아오지 못한 지아비와 아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 믿은 위안의 섬이었다. 제주도 전설에 나오는 섬, 바로 이어도다.이어도의
◆영양, 문향을 피우다청송에서 차로 약 1시간을 달리면 영양이 나온다. 영양은 ‘문향의 고장’으로 통한다. 그런 만큼 근·현대 문학사에 발자취를 남긴 문인이 많이 출생한 곳이다. 영양 주민들 스스로가 ‘자연과 문학이 함께 어우러진 고장’이라고 부른다.일제강점기 서정시인 오일도에서부터 청록파 시인 조지훈, 현대 소설가 이문열, 최근에는 정재숙과 황명자, 강용준 등에 이르기까지 결코 적지 않은 문학인들이 영양 출신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일도의 감천마을, 조지훈의 주실마을, 이문열의 두들마을 등이 지역 문학인들의 출생지와 지역 문화
이번 여행의 주제는 시인 조지훈(1920∼1968)과 주왕산이다. ‘둘의 공통점은무엇일까’하고 한참을 고민했더랬다. 겨우 떠오른 것은 ‘청(靑)’이었다.여정은 여느 때보다 간단했다. 청송군 주왕산과 영양군 주실마을, 이 두 곳에 발 도장을 찍으면 됐다. 시인 조지훈(1920∼1968)을 조금 더 생각하게 됐다. 자연스레 ‘시인도 주왕산에서 시감(詩感)을 얻었겠지’란 생각이 들었다.앞서 말한 것 같이 주왕산과 시인 조지훈을 공통으로 말할 수 있는 단어는 청(靑)이다. 그렇다면 ‘청(靑)’이란 무엇인가. 푸른색과 더불어 젊음, 봄, 동
지난 10월 중순 경기도 고양시에서 특별한 영화제가 열렸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비무장지대(DMZ)와 가까운 고양시 일대에서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열렸다.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이름이 주는 공간의 특수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MZ가 점점 민간인과 가까워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관광, 자전거 대행진, 세계평화공원 건립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접목되고 있다.강원도 철원 민간인통제구역. 그런데 민간인들이 옹기종기‘평화롭게’살고 있다. 한 주민은 북녘땅이 바로 코앞에 있지
◆세계유산 등재를 향하여외암마을은 1978년 일찍이 충남 민속보존마을로 지정됐고, 1982년에는 민속관광마을로 개칭돼 일반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후 1988년에는 국가지정 전통 건축물보존지구로 변경 됐다.유형문화재로는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95호로 지정된 참판댁과 제233호로 지정된 건재고택이 있으며, 2000년 1월에 마을전체가 민속마을로 지정돼 가치를 인정받았다.이밖에 문화적 가치가 있는 생활용구와 무형적인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다. 무형적인 문화유산으로는 이간선생을 기리는 전통적인 불천위 제사의례와 제사음식이 현재까지
◆전통마을이자 농촌마을로서의 문화유산적 가치마을은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눠지는데 종가와 외암사당, 송화댁, 참판댁, 교수댁, 건재고택(영암댁), 참봉댁 등 예안이씨 양반가가 즐비하다. 안길과 샛길을 따라 둘러쳐진 살림집들의 돌담은 사람의 키 높이에 맞춰 적절한 폐쇄감을 주고 담쟁이덩굴 등이 어우러져 더욱 정감을 주고 있다.외암리는 전통 건축부재를 이용해 건립된 반가와 민가가 혼재돼 있는 한국의 전형적인 전통마을이다. 반가는 조선 후기 목조건축의 조형과 기법을 지니고 있고, 민가는 주민들의 토속적인 기술과 기법을 이용해 건립한 것으로
외암마을이 2011년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등재되면서 아산시는 외암마을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서 다양한 해법을 찾아가는 중이다. 왜냐하면 이곳이 기호지방의 양반 마을로서의 독특한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이미 양동·하회마을이 2010년에 한국의 대표적 씨족마을이면서 양반마을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외암마을로서는 그곳 특유의 주제를 찾아서 나아가야 할 시점에 있다. 현재 외암마을은 우리나라 전통마을 중에서도 농촌마을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노력중이다. 이곳은 추사 김정희의 처가이자 명성왕후와 역사적
“화려한 말로 꾸미기보다 기본에 충실해 진심 전하자”[천지일보=강수경 기자] 2013년을 마감해야 하는 연말이 됐다. 송년모임과 안부를 묻는 연락이 줄을 잇는다. 이때만큼은 연락이 뜸했던 지인일지라도 인사할 명분이 충분하다. 또 이를 계기로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하지만 막상 문자메시지 하나 보내기도 쉽지는 않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형식적인 인사가 되지 않을지 고민이 되기 때문이다. 인사 하나로 상대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순 없을까. 송년 안부 인사를 통해 예의 바르고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어보자.◆안
근래에 들어 미당만큼이나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분이 바로 고은(高銀) 시인이다. 처음 후보에 거론된 것이 2005년이니 그간 아쉬움도 그만큼 커졌다. 대 시인의 문학세계에 대해 이 짧은 글에서 얼마나 언급할 수 있을 것인가? 하여 시집 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려 한다. 시인은 1986년에서 2010년까지 총 30권, 4,001편의 시 속에 5,600여 명의 인물들의 사연을 담았다고 한다.외삼촌고은외심촌은 나를 자전거에 태우고 갔다어이할 수 없어라나의 절반은 이미 외삼촌이었다가다가내 발이 바퀴살에 걸려서 다
문학의 집 서울은 서울 남산 자락에서 2001년 10월 26일에 문을 열었다. 사실 그 자리는 과거에 그야말로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안기부의 수장(首長)이 살던 곳이란다. 그곳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소설 같은’ 사연을 기억하고 있을까? 혹시 그들의 사연이 그곳을 문학의 집으로 만든 것은 아닐까?집은 사람이 모이고 사는 곳이다. 그러므로 문학의 집은 문학이 모이고 사는 곳이다. 기자가 찾은 그날도 문학을 더 정확히 말하면 문학에 열정이 넘치는 시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공연시 장르 확립’을
일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를 폐지하겠다고 나서자 비판적인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 네티즌은 ‘세종대왕이 경을 칠 노릇’이라며 기회주의식 대학행정을 비난했다. 언어엔 그 나라 얼과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배워왔건만 ‘이상적인 가르침’이었나 보다. 세계에선 아름다운 한글이라고 극찬을 받지만 정작 본국에선 알파벳이 우위선점해 있는 이 서글픈 현실을 누가 과연 알아줄까. 그리하여 글마루에서 한글을 알아가는 코너를 마련했다.# 지난 6월 15일 KBS1TV 에서 ‘일본이 섬기는 신의 문자 한글’이 방영됐다. 내용인즉슨 일
▶ (상) 편에 이어서속가에선 인간사에 매달려 울먹이지만 유·불·선에선 덕장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숨소리조차 죽이고 있다. 잘나고 못난 것도 어찌 보면 다 세상 이치이건만 아직도 우리는 미숙의 늪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뒤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지금 전통은 무너지고 욕심은 철탑 삼아 계속 하늘 높이 높아만 가고 있다. 자주 우리가 정말 천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종묘와 사직 앞에 부끄럽지 않은지 추슬러 봐야 한다. 돌보지 않는 역사 앞에선 예나 지금이나 모난 돌은 정을 맞았다. 그래서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