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 편에 이어서◆‘동요의 아버지’ 윤석중 선생푸르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또한 5월은 어린이날이다. 해마다 5월이 되면 불렀을 ‘어린이날 노래’에 ‘5월은 어린이날’이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인가. 아이들은 이날만 되면 목청이 터져라 ‘어린이날 노래’를 부르곤 했다.“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월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정말이지 5월만 되면 어린 우리들만의 세상인 줄 알았다. 세월이 흘러 5월은 가족 모두의 달이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어린이날 노래’는 그야말로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우산 깜장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 대고 걸어갑니다.”어린 시절, 비가 오는 날이면 자주 부르곤 했던 동요다. 누구나 한 번쯤은 불렀음직한 이 동요는 시간이 지나면서 ‘깜장우산’인지 ‘빨강우산’인지 헷갈리기 시작하고 점점 우리의 기억 속에서 지워져갔다. 아니 지워졌다기보다는 부를 일이 거의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렇지만 성인이 된 우리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으며, 세월이 지나 우리를 똑 닮은 2세가 태어나 자라면서 또 다시
청마의 시 세계-생명 청마(靑馬, 푸른 털의 말)라는 호의 유래에 관한 설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노작(露雀) 홍사용(洪思容)이 지어주었다는 것인데, 홍사용이 유치환을 보고 “글쎄, 자네가 마면(馬面)이니 청마라 함이 좋지 않을까” 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부잔(豊山)중학교 시절 같은 학급의 학생이 작품을 라는 동인지에 발표한 것을 보고 암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청마가 된 유치환은 1931년에 시 을 제2호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이래 제1 시집인 (1939, 청색지사), 제
넘치는 생명력으로 여전히 시 속에서 살아 숨쉬는 청마 유치환 [글마루=김응용 기자]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의 출생지를 두고 경남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507-5번지라는 의견과 경남 통영시 태평동 552번지라는 의견이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방하마을에는 청마기념관이 세워져있고, 청마 생가도 복원되어 있다. 한편 경남 통영시 정량동 863-1번지에는 청마문학관이 세워져있고, 역시 청마 생가가 복원되어 있다(원래는 태평동이 생가지만 통영시와 통영 앞바다를 그윽하게 바라볼 수 있는 망일봉 자락에 문학관과 생가를 복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