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주제는 시인 조지훈(1920∼1968)과 주왕산이다. ‘둘의 공통점은무엇일까’하고 한참을 고민했더랬다. 겨우 떠오른 것은 ‘청(靑)’이었다.여정은 여느 때보다 간단했다. 청송군 주왕산과 영양군 주실마을, 이 두 곳에 발 도장을 찍으면 됐다. 시인 조지훈(1920∼1968)을 조금 더 생각하게 됐다. 자연스레 ‘시인도 주왕산에서 시감(詩感)을 얻었겠지’란 생각이 들었다.앞서 말한 것 같이 주왕산과 시인 조지훈을 공통으로 말할 수 있는 단어는 청(靑)이다. 그렇다면 ‘청(靑)’이란 무엇인가. 푸른색과 더불어 젊음, 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