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땅의 서쪽 끝이자 북쪽 끝에 있는 백령도. 북한 땅과 맞닿아 늘 긴장감이 흐르는 섬이다. 섬 중에서도 외딴 섬에 속하다보니 독특한 자연과 문화가 잘 보존돼 있다. 천혜의 비경에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도 불리는 이 섬에는 얽힌 이야기도 많다.인천을 떠나 대청도와 소청도에 잠시 들른 배가 4시간 만에 백령도에 다다른다. 푸른 하늘과 바다 중간 지점에 놓인 섬의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북녘 땅이 바로 보이지만, 바닷가 풍경은 여느 섬과 마찬가지로 평화롭다.따오기가 흰 날개를 펼치고 공중을 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파란우산 깜장우산 찢어진 우산~ 좁다란 학교길에 우산 세 개가 이마를 마주 대고 걸어갑니다.”어린 시절, 비가 오는 날이면 자주 부르곤 했던 동요다. 누구나 한 번쯤은 불렀음직한 이 동요는 시간이 지나면서 ‘깜장우산’인지 ‘빨강우산’인지 헷갈리기 시작하고 점점 우리의 기억 속에서 지워져갔다. 아니 지워졌다기보다는 부를 일이 거의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렇지만 성인이 된 우리에게도 어린 시절이 있었으며, 세월이 지나 우리를 똑 닮은 2세가 태어나 자라면서 또 다시
더 이상 국경의 의미가 없어진 오늘날. 길을 걷다 보면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을 쉽게 만나게 된다. 이제 더 이상 신기하거나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에 정착해서 매일 생활하는 외국인들은 한국 문화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그들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긍정적, 부정적, 충돌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한국에는 러시아·프랑스·영국·인도·중국·일본·필리핀·미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문화를 들어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3명의 중국인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물었다.
“푸핫, 푸하핫”지금까지 봐왔던 사찰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사전조사를 통해 운주사가 어떤 곳인지 대략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특이했다. 불상들은 스스로 서있기보다 큰 돌덩이를 등받이 삼아 기대어 서있는 게 많았고, 석탑은 군병들이 도열한 듯 나란히 서있었다. 그 중에 ‘원형다층석탑’을 보고선 참았던 웃음을 ‘빵’ 터뜨리고 말았다. 정교하게 깎아 만든 탑만 보다가 밀가루로 반죽해서 만든 호떡을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모습을 보니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운주사에는 석탑뿐 아니라 곳곳에 돌부처들도 있다. 그런데 이 돌
종교 특히 기독교와 문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화가 그러하고, 클래식과 같은 고전음악이나 오페라도 무관하지 않다. 르네상스시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 미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기독교의 경서인 성경에서 그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당시의 시대상이나 문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당대의 내로라하는 예술가들이 한 번쯤은 담아내고 싶은 기독교의 역사. 여기 성경 속 인물과 사건을 다룬 작가들의 작품
음력 4월 8일(양력 5월 17일), 석가탄신일 2557돌을 맞아 거리 곳곳에 형형색색의 연등이 걸려 있다. 다종교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불교는 전통문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하나의 종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21세기 불교가 어떻게 대중과 호흡하는지 그 모습을 살펴보자.이제 더는 템플스테이가 낯설지 않다. 푸른 눈의 서양인이 공양드리는 모습도 새롭지 않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린 해에 생긴 템플스테이가 널리 알려지면서, 사찰 체험문화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다른 종교에서 신앙하는 이들에게도 템플스
◆이 시대의 멘토가 되다“옛날에는 강연을 정말 많이 했어요. 갓피플 조한상 대표가 저와 이야기를 몇 번 나누더니 젊은이들에게 멘토가 되어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3시간 씩 5일을 강의했어요. 50명 정도 되는 청년들을 매끼 밥을 사주면서 말이죠. 1박 2일은 MT를 갔어요. 그곳에서 아이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됐죠. 이 과정에서 나온 게 라는 책이에요. 그 책으로 제가 기독교 쪽에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어요.”목사에서 카페 마담이 된 그의 독특한 이력과 기독교 정신을 근간으로 세워진 카페 민들
넘치는 생명력으로 여전히 시 속에서 살아 숨쉬는 청마 유치환 [글마루=김응용 기자]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의 출생지를 두고 경남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507-5번지라는 의견과 경남 통영시 태평동 552번지라는 의견이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방하마을에는 청마기념관이 세워져있고, 청마 생가도 복원되어 있다. 한편 경남 통영시 정량동 863-1번지에는 청마문학관이 세워져있고, 역시 청마 생가가 복원되어 있다(원래는 태평동이 생가지만 통영시와 통영 앞바다를 그윽하게 바라볼 수 있는 망일봉 자락에 문학관과 생가를 복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