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신화 이뤄낸 불세출의 거상(巨商) 교귀발‘l2014년엔 돈을 좀 벌어야지’하는 계획을 세우셨는지? 남몰래 다짐했든, 만인에게 공포했든 ‘돈’과 관련된 계획을 세웠다면 한번쯤 눈여겨볼 사람이 있다. 바로 17세기 중국의 상인, 교귀발이다.교귀발(喬貴發). 교는 성이요, 귀발은 ‘귀한 부자가 된다’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교’씨도 낯설거니와 이름에 ‘발’자가 들어가서인지 어감이 썩 좋지만은 않다. 그런데 교귀발을 알아본 두 사 람이 있었다. 교귀발 전기를 한국어로 번역해 출판한 왕인북스의 손용식 사장과 퇴임 시 임직원에게 이 책을
일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를 폐지하겠다고 나서자 비판적인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 네티즌은 ‘세종대왕이 경을 칠 노릇’이라며 기회주의식 대학행정을 비난했다. 언어엔 그 나라 얼과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배워왔건만 ‘이상적인 가르침’이었나 보다. 세계에선 아름다운 한글이라고 극찬을 받지만 정작 본국에선 알파벳이 우위선점해 있는 이 서글픈 현실을 누가 과연 알아줄까. 그리하여 글마루에서 한글을 알아가는 코너를 마련했다.# 지난 6월 15일 KBS1TV 에서 ‘일본이 섬기는 신의 문자 한글’이 방영됐다. 내용인즉슨 일
더 이상 국경의 의미가 없어진 오늘날. 길을 걷다 보면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을 쉽게 만나게 된다. 이제 더 이상 신기하거나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에 정착해서 매일 생활하는 외국인들은 한국 문화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그들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긍정적, 부정적, 충돌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한국에는 러시아·프랑스·영국·인도·중국·일본·필리핀·미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문화를 들어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3명의 중국인에게 한국 문화에 대해 물었다.
정지용은 이미지를 잘 사용한 시인이다. 이와 관련해서 시 속에서 하나의 이미지를 다른 이미지로 이동시키거나, 서로 다른 이미지들을 붙여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서 시가 우리의 감각으로 상상할 수 있는 세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평가가 있다.發熱(발열)정지용(鄭芝溶)처마 끝에 서린 연기 따러葡萄(포도)순이 기여 나가는 밤, 소리 없이,가믈음 땅에 시며든 더운 김이등에 서리나니, 훈훈히,아아, 이 애 몸이 또 달어 오르노나.가쁜 숨결을 드내 쉬노니, 박나비 처럼,가녀린 머리, 주사 찍은 자리에, 입술을 붙이고나는 중얼거리다,
국립민속박물관 [글마루=김지윤 기자] “That's great! In here, I can find the whole range of shaman(훌륭합니다! 샤먼의 모든 것을 이곳에서 보는군요).” 1월 5일, 방학을 맞은 외동딸을 데리고 한국을 찾은 에이먼(영국, 52) 씨. 경복궁을 거닐다가 박물관에 들렀다.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하늘과 땅을 잇는 사람들-샤먼’ 특별전을 감상하는 부녀(父女)는 샤먼이 주는 신비로움에 푹 빠졌다. 가만히 보니 외국 관람객은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박물관 곳곳에서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 중국